천주교회/교리 교육용

인간 공동체의 본질. 하느님의 모상 / 아담과 하와의 창조와 사회성 / 하느님 계획 안에 있다.

성경의묘미 2024. 2. 25.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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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공동체의 본질

1) 인간은 본성적으로 공동체이다.

(1) 하느님의 모상[모습 : 형상]

창세기 1장 26절
  하느님께서 말씀하셨다. "우리와 비슷하게 우리 모습으로 사람을 만들자. 그래서 그가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집짐승과 온갖 들짐승과 땅을 기어 다니는 온갖 것을 다스리게 하자."
지혜서 2장 23절
 정녕 하느님께서는 인간의 불멸의 존재로 창조하시고 당신 본성의 모습에 따라 인간을 만드셨다.

 예수님이 성부께 "'우리가 하나인 것처럼... 모든 이로 하여금 하나가 되게 하소서.'라고 기도 바치실 때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인간 이성이 미치지 못하는 시야를 열어 주시며, 하느님의 삼위일체와, 사랑과 진리 안에서 결합된 하느님의 자녀들의 일치 사이의 어떤 유사성을 시사하심으로써 삼위일체의 공동체성의 모상을 닮은 인간 공동체성을 이해하게 하셨다.

아담과 하와 ∙ 창조와 사회성과 관련 이미지.

(2) 아담과 하와의 창조와 사회성

창세기 2장 5-25절.
 주 하느님께서 땅과 하늘을 만드시던 날, 땅에는 아직 들의 덤불이 하나도 없고, 아직 들풀 한 포기도 돋아나지 않았다. 주 하느님께서 땅에 비를 내리지 않으셨고, 흙을 일굴 사람도 아직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땅에서 안개가 솟아올라 땅거죽을 모두 적셨다. 그때에 주 하느님께서 흙의 먼지로 사람을 빚으시고, 그 코에 생명의 숨을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명체가 되었다.
 주 하느님께서는 동쪽에 있는 에덴에 동산 하나를 꾸미시어, 당신께서 빚으신 사람을 거기에 두셨다. 주 하느님께서는 보기에 탐스럽고 먹기에 좋은 온갖 나무를 흙에서 자라게 하시고, 동산 한가운데에는 생명나무와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를 자라게 하셨다. 
 강 하나가 에덴에서 흘러나와 동산을 적시고 그곳에서 갈라져 네 줄기를 이루었다. 첫째 강의 이름은 피손인데, 금이 나는 하윌라 온 땅을 돌아 흘렀다. 그땅의 금은 질이 좋았으며, 그 고장에는 브델리움 향료와 마노 보석도 있었다. 둘째 강의 이름은 기혼인데, 에티오피아 온 땅을 돌아 흘렀다. 셋째 강의 이름은 티그리스인데, 아시리아 동쪽으로 흘렀다. 그리고 넷째 강은 유프라테스이다. 
 주 하느님껫는 사람을 데려다 에덴 동산에 두시어, 그곳을 일구고 돌보게 하셨다. 그리고 주 하느님께서는 사람에게 이렇게 명령하셨다. "너는 동산에 있는 모든 나무에서 열매를 따 먹어도 된다. 그러나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에서는 따 먹으면 안 된다. 그 열매를 따 먹는 날, 너는 반드시 죽을 것이다."
 주 하느님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이 혼자 있는 것이 좋지 않으니, 그에게 알맞은 협력자를 만들어 주겠다." 그래서 주 하느님께서는 흙으로 들의 온갖 짐승과 하늘의 온갖 새를 빚으신 다음, 사람에게 데려가시어 그가 그것들을 무엇이라 부르는지 보셨다. 사람이 생물 하나하나를 부르는지 보셨다. 사람이 생물 하나하나를 부르는 그대로 그 이름이 되었다. 이렇게 사람은 모든 집짐승과 하늘의 새와 모든 들짐승에게 이름을 붙여 주었다. 그러나 그는 사람인 자기에게 알맞은 협력자를 찾지 못하였다. 그래서 주 하느님께서는 사람 위로 깊은 잠이 쏟아지게 하시어 그를 잠들게 하신 다음, 그의 갈빗대 하나를 빼내시고 그 자리를 살로 메우셨다. 주 하느님께서 사람에게서 빼내신 갈빗대로 여자를 지으시고, 그를 사람에게 데려오시자, 사람이 이렇게 부르짖었다.
"이야말로 내 뼈에서 나온 뼈요
내 살에서 나온 살이로구나!
남자에게서 나왔으니
여자라 불리리라."
 그러므로 남자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떠나 아내와 결합하여, 둘이 한 몸이 된다.
 사람과 그 아내는 둘 다 알몸이면서도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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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지 창조 때 "아담이 혼자 있는 것이 좋지 않으니, 그의 일을 거들 짝을 만들어 주리라." 하신 말씀대로 아담에게 동료가 생겼다. 이로써 인간은 처음부터 혼자가 아니고 동등한 인격체로서의 부부 공동체로 지음 받은 것이다. 즉 그들은 서로 돕고, 의존하고, 모든 일에 있어서 그들은 연대성을 지닌 사회적 존재였던 것이다.

 따라서 "개인의 인격 향상과 인간 사회의 발전은 서로 의존하고 있다는 것이 인간의 사회성에서 드러난다. 사실 인간은 본성적으로 사회생활을 꼭 필요로 하기에 모든 사회 제도의 근원도 주체도 목적도 인간이며 또 인간이 아니어서는 안 된다."

 

2) 하느님의 계획 안에로 불린 인간 공동체

 하느님의 백성인 교회 공동체가, 하느님의 뜻에 따라 인간 생명이 온 땅에 퍼진 지금 이 세상에 하느님의 나라를 건설하려면 "사회, 정치, 종교 문제에 있어서 우리와 달리 생각하고 달리 행동하는 사람들까지도 존경하고 사랑해야 한다. 교회가 이처럼 호의와 친절을 가지고 그들의 사고방식을 더욱 깊이 이해하면 할수록 그들과의 대화가 쉬워지게 되고 그들도 하느님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될 것이다. 

 그 결과, 인간 상호 간의 인격이 존중되는 사회, 인간의 존엄성을 해치는 모든 파렴치한 행위가 배격되는 정의로운 사회 건설을 서로가 지향할게 됨으로써 결국 하느님의 인간 구원 계획이 점진적으로 성취되어 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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