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구약성경

오늘의 성경, 마카베오기 상권 "우리 조상들의 계약을 따를 것이오."

성경의묘미 2023. 11. 23.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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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성경, 마카베오기 상권 2, 15-29절. "우리 조상들의 계약을 따를 것이오."

 오늘의 성경말씀에서는 이 말을 하고 싶다. 세상에 맞서 싸울래, 세상에 발맞춰 살 것인가. 이에 대한 내용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오늘날 우리 자신의 삶에 대한 주인이 될 것인지, 노예가 될 것인지에 대한 내용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인문학적인 고찰을 볼 수 있는 구약성경 마카베오기 상권 2장을 읽어보고 그 내용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져봅시다. 

 

마카베오기 상권의 성경말씀. 2장 15-29절

 먼저 성경을 읽자. 

 그 무렵 배교를 강요하는 임금의 관리들이 모데인에서도 제물을 바치게 하려고 그 성읍으로 갔다. 이스라엘에서 많은 사람이 그 관리들 편에 가담하였지만 마타티아스와 그 아들들은 한데 뭉쳤다. 그러자 임금의 관리들이 마타티아스에게 말하였다.

 "당신은 이 성읍의 지도자일 뿐만 아니라 존경을 받는 큰사람이며 아들들과 형제들에게도 지지를 받고 있소. 모든 민족들과 유다 사람들과 예루살렘에 남은 자들처럼, 당신도 앞장서서 왕명을 따르시오. 그러면 당신과 당신 아들들은 임금님의 벗이 될 뿐만 아니라, 은과 금과 많은 선물로 부귀를 누릴 것이오."

 그러나 마타티아스는 큰 소리로 대답하였다. 

 "임금의 왕국에 사는 모든 민족들이 그에게 복종하여, 저마다 자기 조상들의 종교를 버리고 그의 명령을 따르기로 결정했다 하더라도, 나와 내 아들들과 형제들은 우리 조상들의 계약을 따를 것이오. 우리가 율법과 규정을 저버리는 일은 결코 있을 수 없소. 우리는 임금의 말을 따르지도 않고 우리의 종교에서 오른쪽으로 왼쪽으로도 벗어나지 않겠소." 

 그가 이 말을 마쳤을 때, 어떤 유다 남자가 나오더니 모든 이가 보는 앞에서 왕명에 따라 모데인 제단 위에서 희생 제물을 바치려고 하였다. 그것을 본 마타티아스는 열정이 타오르고 심장이 떨리고 의분이 치밀어 올랐다. 그는 달려가 제단 위에서 그자를 쳐 죽였다. 그때에 그는 제물을 바치라고 강요하는 임금의 신하도 죽이고 제단도 헐어 버렸다. 이렇게 그는 전에 피느하스가 살루의 아들 지므리에게 한 것처럼, 율법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그러고 나서 마타티아스는 그 성읍에서 "율법에 대한 열정이 뜨겁고 계약을 지지하는 이는 모두 나를 따라나서시오." 하고 큰 소리로 외쳤다. 그리고 그와 그의 아들들은 가지고 있던 모든 것을 성읍에 남겨 둔 채 산으로 달아났다. 그때에 정의와 공정을 추구하는 많은 이들이 광야로 내려가서 거기에 자리를 잡았다.

 

오늘의 성경 마카베오기 상권 2장의
'우리는 우리 조상들의 계약을 따를 것이오.'를 읽고 성경의 내용의 뜻!

 오늘의 구약성경 마카베오기 성경 말씀에는 아래와 같이 짧게 말할 수 있겠습니다.

 "둥글둥글하게 세상의 질서에만 발맞춰 살래? 뾰족하게 본질을 통달하여 그 뜻에 세상의 주인이 될래!"

 "삶의 주인이 자신이 될 것인가? 노예의 삶을 살 것인가?"

 배교를 강요하는 임금들. 그들이 모데인 제단 위에 희생제물을 강요하기 위해 '큰 사람'의 지위를 이용하고자 회유하는 내용입니다.

 마카베오기 2장, 17-18절 내용. 큰 사람을 회유하겠다는 노력.

 "당신이 이 성읍의 지도자와 함께 존경을 받는 큰 사람이신데, 아들과 형제들에게도 지지를 받고 모든 민족과 유다 사람들, 예루살렘에서 남은 자들과 같이 우리의 명을 따르라. 그러면 당신에게 부와 명예를 주겠다."

 

 이것은 어느 역사에서도 찾아볼 수 있듯, 백성을 움직이는 자... 즉, 왕이 아니더라도 이 국가의 기틀을 잘 잡고 있는 명성있는 자가 큰 사람임을 알고 있으며, 그를 회유해야만 그 국가를 빼앗는데 쉬운 길이라는 것을 알려줍니다. 그러나 그 대쪽같은 사람이라고 말하는 자들은 꼭 어떠한 역사에서도 회유되지 않고 곧은 길, 어려운 길, 쉽지 않은 길, 싸움의 길로 갑니다. 아래의 오늘의 '큰 사람' 이라 부리는 주인공 마타티아스가 외칩니다.

마카베오기 2장, 19-22절, 27절."우리의 길을 갈 것"

 "임금의 왕국에 사는 모든 민족들이 복종한다 말하고 행한다 하더라도 나와 나를 따르는 올곧은 이들은 당신의 임금에게 충성하지 않고 우리가 믿는 것에 오른쪽으로도 왼쪽으로도 벗어나지 않고 정도의 길을 가겠소." "율법에 대한 열정이 뜨겁고 계약을 지지하는 자 나를 따르라!"

 이들은 오늘날 많은 사람들로부터 존경, 존중을 받는 자다. 이들은 힘겨운 싸움을 하면서, 본래의 것, 창조주때부터 이어온 세상의 이치... 다시 말해 세상의 근본적인 것을 잘 알고 있는 자들이다. 살육이 아닌 사랑을.. 전쟁보다는 평화를.. 개인보다는 공동체를... 오늘의 큰 사람 마타티아스 주인공이 하는 것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위인들 모두가 그러하였다. 그들이 어디 다른 사람으로부터 도움을 받았던가? 대쪽같은 성격을 지녀 오히려 자신의 목숨을 위협받았으며, 그와 뜻을 함께하는 이들이 이 세상을 움직였고 올바른 길로 인도하였다. 

 

마카베오기 상권 2장을 읽고나서... "위인의 길로 가고자 한다"

 오늘의 구약성경이 오늘날을 대변하고 안타까워 한다.

 오늘을 안타까워 한다는 것이 무엇인가...

 "세상 뭘 그렇게 힘들게 사십니까! 그냥 둥글둥글게 살고 서로가 서로 조용하게 좀 지내봅시다."

 위의 내용들은 대쪽같은 성품을 지녔거나 가장 왕성하고 꿈 많은 젊은이들에게 하는 가장 흔한 말입니다. 이 말이 무엇을 뜻합니까. 세상의 것들은 이제 제도화... 시스템...이 완성되어 있는데 그 틀 안에서 살면서 쉽게 인생 살아가면 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반문을 해보자. "그 시스템을 누가 만들었습니까? 이 제도 누가 만들었습니까?" 그것을 만든 자들이 원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것으로 우리가 '노예의 삶'으로 가는 첫 걸음을 떼었습니다. 그들이 어떠한 본질을 가졌느냐에 따라 세상이 밝게 비출 수 있는 좋은 제도 및 시스템이라 할 수 있고 세상을 어둡고 악의 구렁텅이로 인도하는 나쁜 제도 및 시스템이라 할 수 있는데 말이죠.

 결국 이 뾰족한 성품을 가진 자들은 딱 하나 이 제도와 시스템에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고 본질의 것이 왜곡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대한민국 역사도 그러하지 않습니까. 무인을 차별하여 무신정변을 통한 무신시대가 일어났고 무신들이 문인들을 차별하니 새롭게 문신들이 정권을 잡고 휘둘렀으며, 당파 싸움으로 인해 전쟁이 일어났고 전쟁 이후 농민들의 반란을 통해 혁명을 일으키고자 하였으며, 일제 시대에 국가의 독립을 위해 투쟁했으며, 여전히 남과 북으로 나뉘게 된 이 경우 그 모든 것들의 시스템에는 문제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대쪽같은 성격을 가진 이들, 은둔하고 있는 자들이 세상에서 조용하게 있는 경우는 무엇인가. 어떠한 시스템이고 제도가 나오더라도 그 안에 문제점은 반드시 존재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으며, 본래의 최초로 그리고 아주 기본적인 것을 알고 있는 '권선징악, 선을 행하면 상을 받고 악을 행하면 벌을 받으리' 이러한 삶을 위해 가난한 이들을 돌볼 줄 알고 이웃을 사랑할 줄 알며, 형제 자매가 함께 어울러 살 수 있는 그 환경만 바라보는 것입니다. 결국 모두가 다 함께 잘 살 수 있는 그 환경만이 있다면 이 삶에 '행복'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것이죠.

 위인이라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이렇게 사는 사람들이 결국 백성의 힘.. 다시 말해 국민의 모든 의견이 일치를 이룰 때 또는 과반 수 이상의 찬성이 있을 때 그들이 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그들은 때를 기다리는 것입니다. 광야로 나아가는 이들이 쫓겨 나간 것이 아닌 그 때를 기다리고 발판을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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